별 별반짝이는 별 처럼 사랑했다반짝이기 위해 더욱 반짝이기 위해우리는 스스로 더욱 태웠다우리는 그렇게 끝을 앞당겼다너무 반짝이려 했던 욕심에더욱더 반짝이려 했던 욕심에우리를 뜨겁게 태우고 있었다타고 있는 아픔도 모른체끝이 앞당겨 진지도 모른체그렇게 별은 식었다빛을 잃었다반짝이지도 않는다그저 한 알의 먼지만 남았다우리도 그렇게 먼지만 남았다 시 모음 2024.05.03
이별 이별이별을 약속하는 것그것이 만남이다우리의 약속은 이별을 하는 것이다이별을 기다리는 것그것이 만남이다우리의 기다림은 이별을 위한 것이다우리의 약속이 다다랐다우리의 기다림이 다다랐다약속을 지킬 것 같다기다림을 끝날 것만 같다그렇게 약속을 지켰다그렇게 기다림이 끝났다약속을 지켰는데왜 아파야 하는가 홀가분해야 할 것이다상처도 받을 필요 없는 거고마음에 담아둘 것이 아니다새로운 이별을 약속하자새로운 이별을 기다리자 시 모음 2024.05.03